“사람은 평등하다” 이 문장의 의미는 “사람은 평등하지 않다” 입니다. 그래서 앞선 문장이 생겨난 겁니다. 일반적으로 취업을 하면 조직생활에 대한 안내를 듣는데, 그 중에 출퇴근 시간에 대해서는 꼭 듣게 됩니다. 심한 곳은 30분 일찍 오고, 30분 늦게 가라는 곳도 있습니다. 반면 대부분 대표들의 출퇴근은 중구난방 입니다. 아무도 이 불평등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회사의 대표는 출퇴근 시간이 정확합니다.
핑계나 변명을 대는 대표가 많은데, 성실하고 정직하며 합리적인 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출퇴근 시간을 지킵니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직원에게 관대한게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대표입니다. 그렇다고 시장의 야채가게 사장님에게 출퇴근을 지키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한 달, 20일 근무하는게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15일을 1시간 2시간 3시간 4시간 돌아가며 지각하는 직원을 둬야 할까요? 내보내야 할까요? 반대로 이렇게 지각하는 회사 대표를 둬야 할까요? 내보내야 할까요? 앞쪽 질문은 어색하지 않은데, 뒷쪽 질문은 왜 어색하게 느껴 질까요? “사람은 평등하다”는 착각 속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면 누구나 평등할 수 밖에 없는게 있습니다. 시간, 목숨 그리고 투표권 입니다. 불공정을 바라보며 침묵할 수도 있습니다. 무서워 나서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평등과 두려움을 한 번에 걷어낼 수 있는 것이 투표권 입니다. 앞서 15일을 지각하는 대표를 내보내는게 어색했다면, 투표로 말하세요. 그럼 언젠가 세상에서 매일 매일 자기 멋대로 지각하는 대표는 사라집니다. 지각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거짓말을 수도 없이 하는 자와 정당을 떨어 뜨려야 사람이 평등해 집니다.